세계 반상 평정한 ‘완생’ 이세돌 다시 ‘미생’의 삶 택하다
25년 바둑 인생 마감… 전혀 다른 길서 새 도전할 듯‘괴짜, 마왕, 쎈돌, 불패소년, 야생마.’분명한 색깔과 날렵한 행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세돌(36) 9단의 별명이다. 그는 2016년 인공지능(AI)과의 바둑 대결에 인간 대표로 나서, 정석이나 족보에도 없는 ‘깜짝수’로 승리를 거머쥐며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사실 그의 삶도 예측 불가능의 연속이었다. NHN의 AI인 한돌과의 대국을 끝으로 25년 프로바둑 생활을 마무리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