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전 매장의 영업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롯데리아인도네시아의 공지. 인스타그램 캡처

롯데리아가 9년만에 인도네시아 사업을 접는다. 다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사정이 급격히 악화한 게 이유로 꼽힌다.

20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롯데리아인도네시아는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달 29일부터 전 매장에서 영구적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9년간 아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롯데리아 서비스 포인트는 29일 이전에 사용해달라’는 공지도 올렸다.

롯데리아는 2011년 10월 수도 자카르타 클라빠가딩에 1호점을 열고 인도네시아 패스트푸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2개 매장을 거느렸으나 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과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 휴업 조치 등이 철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인스타그램 공지와 현지 언론 보도 내용이 맞다”고 확인했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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