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학 양성과 저술에 힘을 쏟았던 지흥당 백운 대강백(大講伯)이 19일 원적했다. 법랍 77세, 세랍 87세.

스님은 1934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1944년 석산대종사를 은사로 백양사에서 출가했다. 광주 서중과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1952년 범어사에서 동산 대종사의 상좌(上佐)로 입실했다.

동산 대종사의 시자(侍者)로 3년간 시봉하며 범어사 강원과 통도사 강원에서 수학했다. 이후 강원에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1971∼77년 화엄사 강주를, 1977∼79년 범어사 강주를 지냈다. 1980년 송광사에 강원을 개설했다. 1982∼88년엔 범어사 강주로 후학을 가르쳤다. 생전 저술 활동에도 매진했다. 한국불교사와 편양언기선사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양치는 성자’, 서옹대종사의 뜻을 받아 ‘임제록 연의’를 편집했다.

스님은 10년 전부터 상좌가 있는 전남 담양 용흥사에 주석하며 정진하다 임종게를 남기고 이날 오후 6시 40분 입적했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백양사에서 열린다. (061)392-7502.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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