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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과 고등학생 등 5명의 남학생들이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을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학교 2학년인 A(12)양이 B(15)군 등 5명의 남학생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을 제출한 사람은 A양을 돌보던 C씨로, C씨는 A양을 자신의 조카라고 밝혔다.

C씨는 고소장에서 “A양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B군 등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등 남학생 5명이 지난 2월 조카인 B양을 불러내 술을 마시게 한 뒤 술에 취한 B 양을 성폭행했다”며 “조카는 원래 밝은 아이였는데 이번 일을 당한 뒤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마땅한 처벌을 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B양은 범행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아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다가 뒤늦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주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남학생들을 불러 조사했다.

학교 측과 지역 교육청 등도 성폭행 사건을 파악, 지난 15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다르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남학생들에 대한 조치 결정은 유보한 상태다. 다만 A양과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B군에 대해서는 등교중지 처분을 내렸다.

남학생들은 경찰 조사와 학폭위에서 “B 과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사건을 접수해 수사하는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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