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 “재정은 마중물일 뿐, 대학이 적극 나서야”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준희 인턴기자

대학가에서 혈서가 등장하는 등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얼마나 억울하면 혈서까지 쓸까”라며 “학생들의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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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는 정당하다”며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돌려줄 것인지 협의할 상황이지 누구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재정으로 다 해결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재정은 일종의 마중물이니 대학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국대가 우선 수용했다”며 “다른 대학들도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는 대학이 나서 풀어야 할 문제지, 정부의 자금이 해결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15일 건국대는 서울캠퍼스 1학기 등록 재학생 약 1만5,000명을 대상으로 2학기 등록금 중 일정액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 대학 중, 등록금 일부를 감면해 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환불을 진행하는 학교는 건국대가 처음이다.

김 전 의원은 “혈서까지 쓴 학생들의 마음을 대학 재단이나 운영진에서 공감해야 한다”며 “하루 빨리 응답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 문제를 끝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4월 총선 당시 가장 먼저 등록금 일부 반환을 주장했던 저로서도, 이 문제만큼은 끝까지 지켜볼 작정”이라고 전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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