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일 소설가

‘겨울 여자’를 비롯해 다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쓴 원로 소설가 조해일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본명이 조해룡인 고인은 1941년 만주 하얼빈에서 출생해 1945년 해방과 함께 귀국한 이후 서울에서 성장했다. 보성고를 거쳐 경희대 국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매일 죽는 사람’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이후 미군부대 기지촌을 무대로 한 중편소설 ‘아메리카’(1974)를 비롯해 다양한 계층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현실 풍자적이면서도 비판적인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신문에 연재했던 ‘겨울 여자’(1976)와 ‘우요일’(1977) 등 인간 심리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유려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1970년대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겨울 여자’는 장미희 신성일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굉미씨와 아들 대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경희의료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21일 오전 9시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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