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오전 2시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서 불을 질러 벽화 일부를 훼손한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미수)로 A(35)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해 대웅전 건물 북측에서 휘발성 물질로 자신의 가방에 불을 붙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가방이 불에 타면서 대웅전 건물 외벽의 벽화 일부도 그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훼손된 벽화가 문화재인지를 파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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