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19 간담회 발언 공개… “의료진 안전 위한 조치 있어야” 촉구 
4월 1일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돌보기 위해 봉사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대구=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폭염에 방호복을 입어야 하는 어려움을 지적했다.

안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보건의료인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공개했다. 안 대표는 “보건 의료진의 안전과 처우 문제를 꼭 챙겨야 한다”며 의료진 방호복 문제를 짚었다.

안 대표는 “한겨울에도 방호복을 입고 한두 시간만 있다 보면 속에 입은 수술복은 땀으로 젖고 고글은 김이 서려 보이지 않는 지경”이라며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은 급격한 체력 소모로 인한 탈진과 장기간 이어지는 업무 스트레스로 위험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대표는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제반 조치가 반드시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9일 인천 미추홀구 남인천여중 운동장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업무를 하던 보건소 직원 3명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일하다 탈진했는데, 어지럼증과 과호흡, 손 떨림 등의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 선별진료소 에어컨 운영 지침을 마련했고 10일에는 두꺼운 방호복 대신 전신 가운과 수술용 가운, 페이스 쉴드, N95 마스크, 장갑 등 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 수칙을 새롭게 마련했다.

안 대표는 또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보상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큰 보상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오히려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면 어려움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누가 나서려고 하겠나”라며 “지금이라도 코로나19 환자 치료 및 돌봄에 종사한 보건의료인의 처우개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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