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후보지 실사 7월 10일 인증심의 예정
충북도ㆍ단양군 “2025년 세계지질공원 도전”
국가 지질공원위원회 실사단이 18일 오후 단양의 지질 명소로 꼽히는 도담삼봉을 둘러보고 있다. 이 현장 실사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심의를 위한 마지막 절차이다. 최종 인증 심의는 7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충북도 제공

충북 단양이 다음달 중 충청권에서는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가 지질공원위원회가 18,19일 이틀간 단양군 국가지질공원 후보지에서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실사단은 도담삼봉, 고수동굴, 온달동굴 등 단양군내 12개 지질 명소를 돌아보며 지질공원 인증 필수조건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고 평가할 참이다.

현장 실사가 마무리되면 국가 지질공원위원회는 7월 10일쯤 심의를 벌여 단양 국가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인증 대상지는 단양군 전 지역(8개 읍ㆍ면, 781.06㎢)이다.

도는 단양의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데다 4년여간 인증 작업을 착실히 준비한 점 등을 들어 다음달 중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자신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단양은 충청권 1호 국가지질공원으로 거듭난다.

단양은 지질이 독특하고 보존 가치도 높아 ‘지질 보물창고’로 불린다. 지구를 구성하는 3대 암석인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이 고르게 분포한다. 단양에선 선캄브리아기~신생대까지 시대별 암석을 모두 볼 수 있다.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에는 200개가 넘는 석회암 천연동굴이 있다. 이 가운데 노동동굴, 온달동굴, 천동동굴은 1등급 보호 대상으로 꼽힌다.

단양의 대표적 천연동굴로 꼽히는 온달동굴. 단양군 제공

충북도와 단양군은 이런 뛰어난 지질 지원을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6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했다. 지금까지 80억원을 들여 지질공원 지정 학술용역, 기반 시설 구축, 관광해설사 양성 등 인증에 필요한 작업을 꾸준하게 진행해왔다.

국가지질공원은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 가치를 지닌 지질 명소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인증하는 자연공원이다. 국립공원에 비해 규제를 덜 받아 관광ㆍ교육 사업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충북도와 단양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이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2~2023년 유네스코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목표는 2025년이다. 현재 국내 12개 국가지질공원 가운데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제주도(1,864㎢ㆍ2010년), 청송(845.71㎢ㆍ2017년), 무등산권(246.31㎢ㆍ2018년) 등 3개소다.

박대순 도 환경정책과장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지질공원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 지질학적 보고인 단양을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 산업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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