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S&P500 나흘 만에 하락 전환… 언택트 강세 나스닥 0.15% 홀로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은 계속되면서 전통주는 나흘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다만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37포인트(0.65%) 하락한 2만6,119.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11.25포인트(0.36%) 내린 3,113.49에 장을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66포인트(0.15%) 오른 9,910.53에 거래를 마감하며 1만선 고지를 또 한번 눈 앞에 뒀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재유행을 우려했다. 특히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최근 137명 발생하는 등 세계적인 재확산 조짐을 예의주시했다. 또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오클라호마를 포함한 미국 내 9개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로 인해 최근 경제 재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던 금융주(-1.37%), 에너지(-3.28%) 등이 급락했다. 반면 아마존(0.98%), 알파벳(0.42%), 넷플릭스(2.67%), 블리자드(3.47%) 등 비대면(언택트) 관련 기술주는 기업의 투자의견 상향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당국이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연준이 발표했던 긴급 정책들은 단기간에 종료되지 않으며 경기 회복 시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과 가계 재정에 대한 정부의 재정 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크 오도 스완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는 “(최근)증시 급등은 모든 것이 단기간에 정상화될 것이란 점을 기대한 데 따른 것이지만, 일부 지역의 감염 급증은 이 낙관론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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