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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역사를 품다… ‘환구단’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스타벅스 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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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역사를 품다… ‘환구단’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스타벅스 개점

입력
2020.06.17 17:5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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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 환구단점 개점 기념식 및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협약식에서 정재숙(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문화재청장,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 환구단점 개점 기념식 및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협약식에서 정재숙(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문화재청장,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환구단점(옛 소공동점) 개점 기념식과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열린 행사에는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방현기 덕수궁관리소장 등이 참석했다. 스타벅스는 근대 문화유산 보호 후원을 위해 문화유산보존 기금 5,000만원을 올해 안에 마련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측은 “환구단점에서 오는 10월 대한제국 선포일을 기념하는 머그컵와 텀블러 등을 선보여 해당 제품의 판매 수익금 등으로 5,000만원 기부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8일 문을 여는 환구단점은 환구단과 황궁우 등 우리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특색을 살려 매장 내부를 꾸몄다.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황제 즉위를 앞둔 때에 하늘에 제를 드리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곳이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157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다. 황궁우는 환구단 내 지어진 팔각지붕이다.

스타벅스 환구단점 내부 전경.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환구단점 내부 전경.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환구단점 내부 전경.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환구단점 내부 전경. 스타벅스 제공

매장 내부의 음료제조 탁자와 건물 기둥은 환구단 석조삼문(황궁우로 가는 정문)의 벽돌 모양을 담았고, 상품판매 진열장은 궁우의 팔각지붕을 반영했다. 매장 안에는 환구단의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를 소개하는 영상을 상영할 방침이다.

또한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매장 안에 좌식 공간과 함께 방석, 디딤돌, 창호 형식의 가림막을 설치해 우리 전통문화의 멋을 살렸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이 곳에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국민들의 심신을 치유하고 문화유산을 통한 내수관광 진작을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스타벅스의 문화유산기금 기부 협약식과 환구단점 개점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이날 “문화유산 현장의 정책 실현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이라면 다양한 문화공간 창출의 성과는 스타벅스의 환구단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호섭 대표이사는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해를 맞아 환구단의 역사와 문화유산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존 매장을 재단장해서 환구단점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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