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산업과학혁신원 분석 보고서
2013~2017년 국제항공운송 52% ↑
경기 물동량 김해 처리 10배 증가
부산ㆍ경남 항공화물 90% 인천行
“김해공항 운항 통제로 성장 한계”
게티이미지뱅크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물동량이 근년 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항공화물 처리를 위한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부산 화물수송 실적현황 및 예측결과에 따른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역 물류산업의 현황 분석과 경쟁력 강화 방법 등을 17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역 물류산업의 근간이 되는 화물수송 실적현황과 예측결과를 운송수단 별로 살펴보고, 물류정책 수립, 물류산업 육성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해국제공항을 기점이나 종점으로 하는 국제 항공운송 물동량은 2017년 기준 1만5,700톤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물동량은 2013년 1만300톤에 비해 52% 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중 항공수출 물동량은 2014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가 2013년 대비 108% 가량 증가한 1만1,900톤을 기록했다. 항공수입 물동량은 같은 기간 3,300~4,600톤 수준을 유지했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기ㆍ종점으로 하는 항공화물 국내 각 지역별 물동량은 고르게 나타났지만 경기와 서울에서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지역별 국제 항공수출 물동량 비중은 부산 24%, 경상남도 22%, 경기도 20%, 서울 16% 가량으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와 서울의 김해국제공항 이용 물동량은 크게 늘었다. 2013년 100톤에 불과하던 경기지역의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국제 항공수출 물동량은 2017년 1,929%를 증가한 2,400톤을 기록했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의 경우도 230% 가량 증가한 1,900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지역별 국제 항공수입 물동량 비중은 부산이 41%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경남도 35%, 경기도 15%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의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국제 항공수입 물동량은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지만 연간 1,500톤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2017년 경기의 김해국제공항을 통한 국제 항공수입 물동량은 2013년 200톤에서 122% 가량 증가한 500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항공화물 처리를 위해 24시간 운항이 중요한데 김해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통제 시간이란 한계가 있어 관련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측은 “전체 국제 항공화물 비중은 전체 화물의 약 0.2% 수준에 불과하지만 수출입 금액 측면에서는 2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글로벌 물류트렌드 변화에서도 다양한 운송수단 간의 복합운송 체계 구축이 물류경쟁력으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 경남 등 김해국제공항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 중 약 90% 이상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입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 등에 따른 시장 확대로 빠른 배송서비스가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려되는 만큼 김해국제공항의 항공화물 운송서비스 제공 여건 개선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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