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희문이 주축이 된 이희문컴퍼니의 ‘한국남자’ 2집 음반. 이희문컴퍼니 제공

소리꾼 이희문을 주축으로 성악, 기악, 무용 등 여러 장르 예술가들이 뭉친 이희문컴퍼니가 경기재즈프로젝트 ‘한국남자’ 2집 음반을 낸다. 2016년 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협연을 계기로 만난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1집에 이어 또 다시 의기투합했다.

2017년 발표한 ‘한국남자’ 1집은 경서도 민요를 재즈 문법으로 재해석하고 전통성악과 서양의 기악을 융합시키는 작업이었다. 이번 2집에서는 ‘제비가’ ‘방물가’ ‘풍등가’ 등 경서도 잡가를 재즈 편곡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잡가는 남자 소리꾼의 활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나, 여자 소리꾼 전성기를 지나면서 다양한 변모를 통해 전통을 이어왔다. 잡가는 소리꾼의 입맛대로 부르는, 불규칙적하고 배타적 성향이 짙은 노래다. 그래서 전통 소리 중에서도 테크니컬한 장르로 분류된다.

이희문컴퍼니는 “재즈에서도 비밥 시대가 도래하면서 테크니컬한 부분이 연주에 많이 부각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음반에서는 한국 전통 성악의 잡가와 재즈의 비밥, 그리고 하드밥이 일맥상통하다는 점에 착안해서 두 가지의 음악 색깔을 결합해 음악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한국남자’ 2집 음반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 중장기 창작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음반은 19일 CD로 발매되며 20일에는 음원으로 나온다.

소리꾼 이희문과 재즈밴드 프렐류드가 의기투합해 ‘한국남자’ 2집 음반을 냈다. 이희문컴퍼니 제공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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