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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250마력의 심장을 품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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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250마력의 심장을 품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0.06.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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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엔진을 품은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가솔린 엔진을 품은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랜드로버가 디스커버리 디비전의 엔트리 사양인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도 등장하며 '제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가솔린 엔진을 품고, 그리고 랜드로버의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담아낸 존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와의 본격적인 시승에 나서기 전에 효율성에 대한 확인을 시작했다.

과연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는 자유로에서 어떤 성과를 과시할까?

인제니움 엔진을 담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50마력과 1,400RPM부터 4,500RPM에 걸쳐 37.2kg.m의 풍부한 토크를 낼 수 있는 2.0L 인제니움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하며, 9단 자동 변속기 및 AWD 시스템이 더해졌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는 정지 상태에서 7.6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 역시 225km/h에 이른다. 그리고 복합 기준 8.2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4km/L와 9.6km/L다.

가솔린 엔진의 매끄러움을 마주하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와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 방향으로 이동을 했다. 그리고 잠시 후에 마주하게 된 월드컵공원진출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전방의 둘러보니 주행 상황이 제법 쾌적했고, 이에 따라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끌어 올렸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 보닛 아래에 자리한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제법 매끄럽고, 세련된 반응과 출력의 전개를 제시했다.

제원 상 250마력, 37.2kg.m의 토크는 충분히 우수한 성능이라 할 수 있겠지만,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 자체가 2,055kg에 이르는 무게를 갖고 있는 만큼 체감적인 성능의 만족감은 다소 평이한 수준이라,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아주 약간 아쉽게 느껴질 것 같았다.

아쉬움과 만족감이 공존하는 공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의 실내 공간은 아쉬움과 만족감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실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의 실내 공간은 랜드로버의 전형적인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지만 '엔트리 세그먼트'라는 한계 때문인지, 최근 랜드로버 차량들이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이 '부분 변경 모델'인 만큼 모든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채용되기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주행하는 내내 내심 아쉬운 부분이었다. 아마 이러한 부분은 다른 소비자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족감'을 제시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에는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은 물론이고, 재규어 및 랜드로버 최신 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클리어 사이트'가 추가되어 카메라 기반의 넓은 후방 시야를 경험할 수 있어 주행 상황에서의 만족감이 한층 높아졌다.

부드러움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존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와의 주행을 이어가던 중 자유로에서 만나게 되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러움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모습이다. 실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는 견고한 차체를 바탕으로 일체감이 돋보이는 모습을 제시하면서도 생각보다 노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을 제시했다.

간간히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서로의 특성을 앞세워 '언밸런스한 느낌'이 위화감처럼 전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전의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비교를 한다면 한 단계 발전하고, 또 개선된 존재라는 점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일부 공사 구간에서 잠시 주춤한 모습도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유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는 점점 시야가 넓어지는 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려갔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표지판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조금은 아쉬운 결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차량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48.7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어 다른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다소 짧게 계측되었고 평균 주행 속도는 85km/h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P250 SE는 6.9L/100km의 평균 연비를 제시했다. 이를 환산하면 14.5km/L으로 공인 복합 연비나 고속 연비에 비해서는 확실한 개선폭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절대적인 수준'에서는 내심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결과라 생각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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