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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병사’ 논란 공군 예하부대에서 이번에는 대대장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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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병사’ 논란 공군 예하부대에서 이번에는 대대장 갑질 논란

입력
2020.06.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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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한 공군 병사가 부대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군이 감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해당 사실을 제보한 청와대 국민청원.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Figure 1한 공군 병사가 부대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군이 감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해당 사실을 제보한 청와대 국민청원.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최근 소위 ‘황제병사’ (한국일보 12일 단독 보도) 문제로 입길에 오른 공군 부대예하 부대에서 대대장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경기 화성의 한 공군 부대에서 복무한다고 신분을 밝힌 청원자가 “ ‘황제병사’로 문제되는 부대(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의 직속 부대 비위를 추가적으로 폭로한다”는 글을 올렸다.

청원자는 해당 글에서 “(화성의 공군 부대) 대대장은 폭언과 갑질, 횡령, 사적 지시 등 수 많은 비위 의혹이 있고, 올해 초 상급 부대로부터 조사를 받았다”며 “하지만 ‘황제병사’로 문제된 부대와 더 위의 부대, 어쩌면 공군본부에서 지휘권 행사에 따라 ‘있을 수 있는 일’로 여겨져 가장 가벼운 주의경고 조치가 내려졌다”고 문제를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청원자는 그러면서 “조사 과정에서 진술자들이 공개됨에 따라 해당 장병들에게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보복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청원이 올라간 후 이뤄질 2차 가해가 두렵다”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해당 대대장과 관련 크게 △사적지시와 권력남용 △가혹행위 △횡령 △폭언과 갑질 사례로 나눠 문제를 언급했다. 청원자는 구체적으로 해당 대대장이 본인이 거주하는 영외관사를 부하 간부를 통해 청소를 시켰다는 의혹과 부대원의 음주운전을 은폐했다는 의혹, 대대장 본인 음주 후 부하 간부를 불러 운전을 시킨 의혹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에 대해 공군 측은 “(해당 의혹이) 올해 1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고 당시 상급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에서 감찰조사를 실시해 문제가 제기된 대대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면서 “이번에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된 처분의 적정성과 보복조치 등 추가 의혹에 대해 공군본부 주관의 감찰조사를 실시한 예정이고 조사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제병사’ 논란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간 공군은 해당 병사가 6~ 8명이 쓰는 생활관을 혼자서 이용했고, 주말에 부사관을 시켜 빨랫감을 부대 바깥으로 내보냈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사가 국내 한 신용평가회사 임원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더 확산되고 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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