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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고전 역주행’ 상반기 서점가 휩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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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고전 역주행’ 상반기 서점가 휩쓴 키워드

입력
2020.06.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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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9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직원이 EBS 교재를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학생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상반기 서점가에서 학습교재와 아동 분야 서적에 대한 매출도 껑충 뛰었다. 서재훈 기자
4월 9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직원이 EBS 교재를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학생들의 개학이 미뤄지면서 상반기 서점가에서 학습교재와 아동 분야 서적에 대한 매출도 껑충 뛰었다. 서재훈 기자

‘언택트’, ‘고전 역주행’

2020 상반기 출판계를 정리하는 키워드는 이쯤 될 것 같다.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가 최근 발표한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서점 방문객이 급감한 반면 ‘언택트 소비’ 문화는 확산하면서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또 케이블 채널 tvN의 독서예능 ‘책 읽어드립니다’가 추천한 도서가 베스트셀러 100위권 중 16권을 차지하며 책 예능의 힘을 톡톡히 과시했다. 어려운 책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주는 ‘북 도슨트’의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널별 도서 판매 비중은 모바일(33.4%)과 웹(22.9%)을 합친 온라인 매출이 5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43.7%에 그쳤다.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앞선 것은 교보문고가 매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오프라인 매출의 비중은 50.5%였다.

온라인 매출의 비중은 2017년 43.1%, 2018년 46.1%, 2019년 49.5% 등으로 해마다 확대돼 왔으나 올해 코로나 19 사태로 매장 방문 대신 모바일 또는 웹사이트를 통한 구매가 자리를 잡으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독서 예능 추천에 힘 입은 고전 열풍도 두드러졌다. 책 예능 프로그램인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한 책들 가운데 ‘데미안’(8위) ‘총균쇠’(16위) ‘코스모스’(21위) ‘페스트’(25위) 등이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고전 역주행을 이끌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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