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소진, 중고거래 사이트서 2~3배 가격에 재판매도 
할리스 폴딩 카트. 홈페이지 캡처

최근 스타벅스가 선보인 ‘굿즈’(기념품)의 인기가 화제가 된 가운데 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의 프로모션 상품을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스타벅스의 소형 가방(서머 레디백)과 캠핑 의자에 이어 할리스가 내놓은 ‘멀티 폴딩 카트’ 역시 판매가 시작된 당일부터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 더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다.

할리스는 9일부터 물건을 담아 옮길 수 있고 탁자로도 활용 가능한 폴딩 카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할리스에서 커피 등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 폴딩 카트를 1만1,900원에 살 수 있다. 사실상 2만1,900원에 구입 가능한 셈이다. 다만 할리스 제품을 구입하지 않고 폴딩 카트만 구입하려면 3만1,000원을 내야 한다. 1인당 구매 수량은 최대 2개로 제한됐는데도 이날 전국 할리스 매장 대부분에서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오픈 전 새벽 시간부터 카페 앞에서 줄을 섰다는 경험담도 온라인 상에 올라왔다.

중고거래도 활발하다. 이날 한 온라인 중고거래 커뮤니티에는 이 폴딩카트를 5만~6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기존 가격의 2배 이상으로 뛴 것이다. 애초 웃돈을 받고 판매할 목적으로 할리스를 찾아 폴딩 카트를 구입한 이른바 ‘리셀러’(Re-seller)들의 판매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해당 제품을 손에 넣고 싶은 소비자들이 있는 만큼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편이다.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백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최대 10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한다. 이 가방을 받기 위해선 스타벅스 음료(5,000원으로 가정)를 8만5,000원어치 구입해야 하는데 중고 사이트에 팔면 1만~2만원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다.

중고 거래가 한창인 할리스 ‘폴딩 카트’. 홈페이지 캡처

최근 스타벅스의 기념품의 인기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도 화제가 됐다. 스타벅스는 매년 여름과 겨울 자사 음료 17잔을 마시면 증정품을 주는 행사를 연다. 올해 스타벅스가 선보인 서머 레디백 17개를 갖기 위해 한 소비자가 음료 300잔을 대량 주문한 뒤 가방만 챙겨 떠난 사연은 기념품과 관련한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끝났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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