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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 규제 전에 분양받자”… 지방으로 번지는 청약 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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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센 규제 전에 분양받자”… 지방으로 번지는 청약 광풍

입력
2020.06.04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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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ㆍ경기 등 아파트 청약 경쟁률 작년의 3배 이상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마련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청약자들이 모형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해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마련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청약자들이 모형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올해 아파트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를 앞두고 규제 시작 전에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과 경기 지역 경쟁률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올랐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은 각각 98.1대 1, 36.2대 1에 달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서울이 31.6대 1, 경기가 12.0대 1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경쟁이 3배 이상 치열해진 셈이다.

서울ㆍ경기뿐만 아니라 청약 열기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완전히 해제된 부산도 올해 청약 평균 경쟁률이 35.7대 1을 기록해 지난해 경쟁률(10.3대 1) 대비 3.5배 높아졌다. 비규제 지역인 인천의 청약 경쟁률은 작년 8.6대 1에서 올해 31.8대 1로 3.7배로 뛰었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울 외 지역에서 평균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도 7곳에 이르렀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45.7대 1)와 하남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104.3대 1), 과천 '과천제이드자이'(193.6대 1), 대구 '청라힐스자이'(141.4대 1), 하남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115.0대 1),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헤리엇'(149.5대 1), 대구 달서구 '대구용산자이'(114.6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겼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3∼5년의 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을 시행했다. 오는 8월부터는 민간택지 중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만 시행 중인 분양권 전매 제한이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지방 광역시로 확대된다.

여기에 7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감까지 겹쳐 청약 시장이 과열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매규제 강화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8월 이전까지 분양 물량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하다"며 "당분간 높은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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