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포드가 상용차 개발에 협력한다.

유럽 상용자동차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폭스바겐과 포드가 소형 상용차 개발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폭스바겐과 포드가 상호에게 직접적인 투자 및 기술 제휴를 하는 방식이 아닌 조인트 업체에 대한 동등한 지분 확보 및 기술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과 포드는 초기 3개의 프로젝트를 주요 골자로 진행하게 된다. 현재 제시된 청사진은 폭스바겐 측이 요청한 도심 속 운송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상용 밴과 포드측의 1톤 밴 사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과 포드는 아르고 AI(Argo AI)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보유하고 앞서 설명된 두 대의 차량 및 차세대 픽업트럭 등 총 3대의 차량에 대한 직접적인 개발에 나서고, 전기차 플랫폼 'MEB'의 완성도 및 확장성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개발과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차세대 픽업트럭은 미드-사이즈 트럭으로 개발되어 유럽과 미국 등에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과 포드의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청사진 외에는 구체적인 비전과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브랜드의 협력은 시장의 패러다임을 흔들 수 있기에 충분해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포드의 회장 겸 CEO인 짐 해캣은 폭스바겐과의 협력에 대해 "포드와 폭스바겐은 상호 독립적이면서도 아르고 AI를 기반으로 한 입체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시장에 대한 탁월한 역량과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폭스바겐과 포드의 협력에 대해 '코로나 19(COVID 19)와 이전부터 언급되는 경제 상황의 악화에 따른 비용 절감 흐름 또한 큰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 지적하며 최근 유럽 자동차 브랜드들이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폭스바겐과 포드에게도 이어질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 최근 BMW는 새로운 신차를 공개하면서도 유럽 내에서 5,000여 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으며 한국닛산의 철수 결정 등을 포함한 '르노'의 15,000명 규모의 구조조정 정책도 함께 발표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