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발굴한 ‘만삭의 위안부 영상’은 다음달 1일 시청자에게 모두 공개된다. KBS 제공

KBS가 ‘만삭의 일본군 위안부’로 알려진 고 박영심 할머니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다음달 1일 대중에 전면 공개한다.

29일 KBS는 “박 할머니의 영상은 시청자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누구든 해당 영상을 제공받아 교육ㆍ연구 등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6월 1일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날 KBS 다큐인사이트 제작팀은 미국 국립기록관리청(NARA)에서 발굴한 54초 분량의 박 할머니 영상의 존재를 최초로 보도했다. 1921년 평안남도 남포 출신의 박 할머니가 1944년 9월 중국 윈난성 쑹산에서 미ㆍ중 연합군에 의해 구출되는 장면이 담겼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일본군 위안부 사료는 대부분 문서와 사진이어서 영상 자료는 그 희소성 때문에 역사적 가치가 크다. 한혜인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연구위원은 “움직이는 영상 속에서 겁남, 두려움 같은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할머니들의 고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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