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 구장. 시애틀=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에선 벤치클리어링도 사라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 초 정규리그 개막을 목표로 67페이지 짜리 '코로나19 매뉴얼'을 마련해 선수노조에 지난 16일 전달했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 대신 집에서 샤워하기,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는 물론 주먹 부딪치기 금지, 침 뱉기 금지와 같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대책이 매뉴얼에 담겨 있다.

18일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그 중엔 벤치클리어링을 중징계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상적이고 허용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선수들은 경기 중 다른 이들과 신체 접촉을 해선 안 되며 이를 어기면 엄하게 처벌받는다'는 내용을 선수노조에 제안했다. 중징계 수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선 몸싸움 주동자나 가담 선수들은 경기에서 퇴장당하고 이후 벌금을 내거나 몇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코로나19 매뉴얼 내용은 선수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실행된다. 선수들이 정규시즌 개막의 선결 조건으로 건강과 안전 보장을 내세운 만큼 벤치클리어링 중징계는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츠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