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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맨’ 김지완 “선수 구성 좋아 꼭 뛰어보고 싶었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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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맨’ 김지완 “선수 구성 좋아 꼭 뛰어보고 싶었던 팀”

입력
2020.05.15 14:4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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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FA 계약한 김지완. KBL 제공
KCC와 FA 계약한 김지완. KBL 제공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준척급 자원으로 평가 받은 가드 김지완(30ㆍ187㎝)이 인천 전자랜드를 떠나 전주 KCC로 향한다.

KCC는 15일 김지완과 계약 기간 5년에 보수 총액 4억원(연봉 2억8,000만원ㆍ인센티브 1억2,000만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연봉 2억8,000만원으로 리그 전체 연봉 순위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던 김지완을 영입하려면 원 소속 팀에 보상(보상선수+전년도 보수 50% 또는 전년도 보수 200%)이 필요했지만 내부 FA 이대성(오리온)을 떠나 보낸 KCC는 가드진 보강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했다. 또 장신 가드 유병훈(30ㆍ190㎝)도 5년 보수 총액 2억5,000만원(연봉 1억8,000만원ㆍ인센티브 7,000만원)에 품었다.

2012년 프로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얻어 계약을 마친 김지완은 이날 본보와 통화에서 “명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며 “KCC는 선수 구성이 좋아 꼭 뛰어보고 싶은 팀이었는데 영입 제안이 왔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 팀이 우승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완은 스피드와 정교한 외곽슛을 갖춘 가드다. 또 탄탄한 몸을 앞세운 앞선 수비도 일품이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2019~20시즌 도중 합류한 그는 22경기에서 평균 8.5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8.1%(84개 시도 32개 성공)였다.

김지완은 KCC가 자신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이)정현이 형과 라건아에게 상대 수비가 몰릴 때 1번(포인트가드)에 찬스가 많이 났는데, 팀에서 그 부분을 내가 채워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며 “수비적인 부분과 빠른 속공 전개도 나에게 주어진 몫”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 재학 시절 선배였던 이정현과 재회도 반가웠다. 김지완이 1학년일 때 이정현은 4학년이었다. 김지완은 “KCC와 협상이 진척된 다음 정현이 형이 축하 인사와 함께 ‘잘해보자’는 얘기를 해줬다.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정현이 형은 이미 팀의 에이스니까 많이 의지하겠다”고 말했다.

6시즌 동안 자신을 아껴준 친정 전자랜드를 향해서는 “인천 출신이라 계속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아쉽게 됐다. 그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전자랜드 팬분들과 구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는 17일 강주리씨와 결혼식을 올리며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하게 된 그는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된다. 농구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생도 더욱 책임감을 갖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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