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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유플랫폼, 장사 어려운 소상공인에 ‘무인판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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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유플랫폼, 장사 어려운 소상공인에 ‘무인판매’ 지원

입력
2020.04.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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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스마트밸리에 위치한 벨에크랑 카페의 무인 판매기에서 상품을 구입한 손님들이 간편식과 음료수를 먹고 있다. 도시공유플랫폼 제공
인천 송도스마트밸리에 위치한 벨에크랑 카페의 무인 판매기에서 상품을 구입한 손님들이 간편식과 음료수를 먹고 있다. 도시공유플랫폼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매장 방문 고객이 줄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매출 급감으로 직원들을 두고 운영하는 것도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힘든 매장들을 위해 도시공유플랫폼이 ‘무인판매’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손님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지원 대상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9일 공유경제모델 전문 업체 도시공유플랫폼은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등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매장들을 선정해 24시간 무인운영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무인 판매기를 무료로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인천 송도스마트밸리 2층 벨에크랑 카페에 무인 판매기가 설치됐고, 앞으로 10여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무인 판매기 문을 열고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무인 판매기 문을 열고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무인판매기에는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CJ제일제당의 가정용 간편식과 HK이노엔의 건강음료 등 제품이 들어가 있다. 식사 등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식품 구매가 가능하다. 업주는 매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24시간 운영으로 부가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정서현 벨에크랑 카페 대표는 “손님이 줄어 어렵고 답답한 시기에 24시간 비대면 관리로 품이 많이 들지도 않고 영업시간을 연장할 수 있어 고민 없이 설치했다”고 말했다.

도시공유플랫폼은 지난해 12월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나이스그룹 사옥 로비, 60계치킨 영업점 등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뒤 본격적으로 무인 판매기를 설치하는 중이다. 앞으로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등 매장으로도 설치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AI 무인 판매기는 기존 자판기와 달리 판매 현황 분석 등이 가능하다. 장소와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을 진열해 판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진열 상품 정보가 판매기에 설치된 32인치 LED 모니터로 인식되기 때문에 손님은 자유롭게 판매기 문을 열고 제품을 만져본 뒤 구매할 수 있다.

박진석 도시공유플랫폼 대표는 “판매기 무료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사연을 듣고 뜻있는 임팩트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으로 가능해졌다”며 “조금이나마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투자자들과 협의해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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