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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심판 시작됐다… 10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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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의 심판 시작됐다… 10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입력
2020.04.10 01: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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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총선’ 거리두기로 사전투표 선호 관측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남영동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남영동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4ㆍ15총선 사전투표가 10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사실상 21대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이 시작된 셈이다.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특히 이번 선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본 선거보다 사전투표를 선호하는 유권자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여야의 투표 독려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10, 11일 이틀간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를 하고자 하는 유권자는 별도의 신고 없이 전국의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민등록증과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사전투표율은 전체 선거 투표율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전국단위선거인 2014년 6회 지방선거 당시 사전 투표율은 11.49%, 전체 투표율은 56.8%였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사전 투표율은 12.19%, 전체 투표율이 58.0%였다. 2017년 대선에선 사전투표율이 26.06%로 뛰었고, 전체 투표율도 77.2%를 기록했다. 이틀 간의 사전투표율이 집계되면 21대 총선 총투표율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다.

이번 총선에선 사전투표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총선 당일인 15일 투표를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 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한 결과, 투표 참여 의향을 밝힌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6.7%였다. 같은 기관에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조사 결과(14.0%)보다 12.7%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실제 투표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여야는 9일 각자의 지지층을 향해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종로 유세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해 심판의 한 표를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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