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례적으로 출시를 앞둔 신규 스마트폰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렌더링은 실물을 예상할 수 있도록 시각적 3차원 이미지로 구현한 것인데, 디자인에서의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화면의 양쪽 끝이 구부러지고 뒷면의 카메라 렌즈들이 세로로 일렬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다음달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디자인 렌더링을 9일 공개했다.
LG전자 측은 새 스마트폰 디자인을 “볼수록 만지고 싶은 디자인”이라고 강조했다.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후면 카메라 렌즈 3개와 플래시가 마치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처럼 세로 방향으로 배열돼 있다. 가장 위에 있는 메인 카메라는 약간 돌출돼 고성능 카메라라는 걸 암시하고 있다. 나머지 2개 카메라는 외부 유리 안쪽에 넣어 매끄럽게 탑재시켰다.
또 다른 큰 변화는 전면 화면이다.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렸다. 이렇게 디스플레이 각도를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은 LG전자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됐다. 전면뿐 아니라 뒷면 아랫부분의 좌우도 구부러져 있어 충전 단자가 있는 밑 면을 보면 타원 모양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기존 제품들은 직각으로 꺾여 있어 손으로 잡았을 때 빈 공간이 생겨 잘 밀착되지 않지만 이번 제품은 손과 닿는 접촉면이 넓어 손에 잘 감긴다고 강조했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 연구소장은 “한눈에 봐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후 LG전자는 출시하는 새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스마트폰의 차별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