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자녀를 둔 직장인들이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자녀의 온라인 개학을 앞둔 직장인 1,2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대부분(94.6%)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온라인 개학에 대한 생각(복수응답)에는 온라인 수업환경 조성 등 학부모 역할이 커져 부담스럽다(55.0%)는 대답과 함께 학업 성취에 크게 도움될 것 같지 않다(47.8%), 온라인 개학이라도 해서 좋다(41.2%), 자기주도 학습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22.3%), 선생님만 힘들 것 같다(18.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자녀의 온라인 개학이 걱정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는 자녀의 태도(59.6%)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온라인 수업으로 교과내용(진도)을 잘 따라갈 수 있을지(56.4%), 선생님의 학생들 수업태도 관리가 잘 이뤄질지(54.6%) 등의 순이었다.
원격수업을 위한 온라인 학습용 기기 준비 상태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85.3%가 “갖고 있던 기기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온라인 학습용 기기를 구입했다”는 응답자는 13.6%로 10명 중 1명 꼴이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9명(88.1%)은 “기존에 인터넷 네트워크가 설치돼 있었다”고 말해 대다수 가정에서 원격 수업을 위한 준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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