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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침 어기고 훈련한 모리뉴 감독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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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침 어기고 훈련한 모리뉴 감독 “잘못했다”

입력
2020.04.09 07:56
수정
2020.04.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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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 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 AP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선수단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모리뉴 감독은 9일(한국시간) BBC 등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행동이 정부 방침을 어겼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우리는 가족하고만 접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영웅들을 지원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 각자 위치에서 정부 권고에 따라 행동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모리뉴 감독의 사과는 토트넘 선수단이 최근 야외활동 자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한 정부 지침에 어긋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전날 영국 언론을 통해 북런던 지역의 해들리 커먼 공원에서 소속팀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 등을 데리고 훈련한 것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여기에 다빈손 산체스와 라이언 세세뇽이 거의 달라붙은 채 나란히 조깅하고, 세르주 오리에가 지인과 바로 옆에서 달리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면서 토트넘 선수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사람들, 특히 토트넘이나 축구팀을 응원하는 아이들이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이 모습을 보고 ‘선수들이 괜찮다면 나도 괜찮지 않겠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는 것이 우려된다”며 모리뉴 감독과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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