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광주 8석 안정권 분석, 전남 9곳ㆍ전북 8곳 무난한 승리 예측
민생당 “시골 지역이라 결과 몰라” 막판 역전 14석 확보 기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민주당 전북 지역 총선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에서 28석이 걸려 있는 호남은 더불어민주당과 ‘호남 제1야당’을 표방하는 민생당의 경쟁 구도다. 민주당은 전체 의석 ‘싹쓸이’에 가까운 결과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민생당은 현역 의원 중심으로 인물 경쟁력을 내세워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민주당은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전통적 ‘표밭’으로 꼽히는 호남에서 28석 중 3석만 확보해 사실상 참패했다. 반(反)문재인 정서를 등에 업은 국민의당이 23석을 휩쓴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호남 판세는 민주당에 크게 기울어 있다. 민주당은 20대 총선과 달리 2~3곳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무난한 승리를 자신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3일 “호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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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분석하면 우선 민주당은 광주(8석) 전체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8곳 모두 여론조사에서 2위와의 격차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현역이 다수인 민생당 후보 지지율이 10~2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민생당은 광주에 천정배(서구을ㆍ6선) 박주선(동남을ㆍ4선) 김동철(광산갑ㆍ4선) 장병완(동남갑ㆍ3선) 최경환(북구을ㆍ초선) 등 현역 중진 위주로 공천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다.

전남(10석)에선 4선 현역인 민생당 박지원 후보의 지역구인 목포를 제외한 9곳이 민주당 우세다. ‘경합 우세’로 분류된 목포 또한 KBS광주총국ㆍ한국리서치(3월31~4월1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김원이 후보(43%)가 박지원 후보(31%)를 앞섰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전남에선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이 크다”며 “대부분 지역구에서 2위와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고 귀띔했다.

전북(10석)도 마찬가지다. 남원ㆍ임실ㆍ순창과 군산을 빼면 나머지 8곳은 무난한 승리가 가능하다는 게 민주당 분석이다. 지난달 28~29일 전북일보ㆍ한국리서치 조사에서 남원ㆍ임실ㆍ순창(무소속 이용호 45.2%, 민주당 이강래 42.9%)과 군산(민주당 신영대 48.4%, 무소속 김관영 42.4%) 모두 오차범위(8.8%포인트) 내 접전이었다.

민생당은 “결과는 모른다”며 막판 변수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내부적으로 전남 목포와 전북 정읍ㆍ고창 등 6곳을 강세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북 전주병, 익산을 등 경합 지역까지 획득하면 최대 14석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생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호남은 시골 지역이 많아 여론조사로 판세를 가늠할 수 없다”며 “후보 간 대결 구도가 본격 형성되면 인물 경쟁력이 높은 우리 당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영향으로 반등한 호남의 문 대통령 지지율 거품이 빠지면 15%포인트 정도는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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