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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탈환이냐”… 제주시갑 선거구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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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탈환이냐”… 제주시갑 선거구 경쟁 치열

입력
2020.04.02 15:14
수정
2020.04.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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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제주시 신산공원 4ㆍ3해원방사탑 앞에서 열린 ‘4ㆍ3해원방사탑제’에서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후보, 호영훈 민주당 제주시을 후보,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후보, 장성철 미래통합당 제주시갑 후보. 연합뉴스.
지난 1일 제주시 신산공원 4ㆍ3해원방사탑 앞에서 열린 ‘4ㆍ3해원방사탑제’에서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후보, 호영훈 민주당 제주시을 후보,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후보, 장성철 미래통합당 제주시갑 후보. 연합뉴스.

4ㆍ15총선 선거운동이 2일 시작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도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선 후보들이 사활을 걸고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이번 총선에선 도내 3개 선거구를 4회 연속 독식한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탈환이냐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내리 3개 선거구를 모두 싹쓸이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난 16년간 국회의원을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총선 후보자 등록 마감 이후 지역 언론사가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3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 간 양자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거구 중 제주시을과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당 후보들이 다소 앞서고 있지만 제주시갑 선거구는 양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인 강창일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은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이 선거구에 뛰어든 후보는 모두 7명으로, 도내 선거구 중 후보 수가 가장 많다. 민주당 송재호 후보(59)와 통합당 장성철 후보(51), 정의당 고병수 후보(55),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81)가 각 정당을 대표해 출마했다. 또 현용식 후보(54), 박희수 후보(58), 임효준 후보(47)는 무소속으로 본선 경쟁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제주시갑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진보진영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반면 보수진영인 통합당은 장성철 후보를 중심으로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송 후보의 전략공천에 불만을 품은 박희수 후보가 탈당한 후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고, 일부 당원들도 동반 탈당을 하면서 표심이 나눠지게 됐다. 여기에 고 후보도 본선 경쟁에 나서면서 진보성향의 표심은 더욱 흩어지게 됐다.

이에 반해 통합당은 국민경선에서 탈락한 구자헌ㆍ김영진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통합당에 입당한 장 후보의 캠프에 합류해 힘을 보태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사퇴한 후 전략후보 공천을 받고 선거에 나선 송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민이 돈 버는 ‘도민주도 성장’과 제주의 가치를 지키고 키우는 ‘제주다운 제주’를 이루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제주도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했던 장 후보는 “당선이 돼서 모든 도민들의 뜻이 국정과 도정에 반영되고, 제주도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잘 받들겠다”며 “이번에야말로 민주당에서 통합당으로 국회권력을 바꿔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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