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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성장상권’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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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성장상권’은 어디?

입력
2020.04.02 14:32
수정
2020.04.0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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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경영硏 상권 변화 분석

부산 27곳, 울산 9곳, 경남 27곳

성장 63곳, 정체 59곳, 쇠퇴 24곳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와중에 최근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지역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가 동남권 주요 상권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동남권 주요 상권 146곳으로, 도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상권을 구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6개 업종의 사업체 수가 1,000개 이상인 행정구역(읍면동)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2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역별 주요 상권은 부산이 70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 57곳, 울산 19곳 순으로 나타났다. 성장단계별(성장-정체-쇠퇴)로 살펴보면 성장상권이 63곳으로 43.2%, 정체상권은 59곳(40.4%), 쇠퇴상권은 24곳(16.4%)으로 파악됐다.

부산의 경우 성장상권이 27곳으로, 지역 전체상권 70곳 중 38.6%를 차지했다. 우1ㆍ3동, 우2동, 재송1동, 좌1ㆍ2동 등 해운대구(5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강서구에 4곳(녹산동, 대저1동, 대저2동, 명지1ㆍ2동)의 성장상권이 입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상권은 25곳으로 35.7%, 쇠퇴상권은 18곳으로 25.7%의 비중을 보였다.

울산은 성장상권이 9곳으로 지역 전체상권 19곳중 47.4%를 차지했다. 울주군(범서읍, 온산읍, 온양읍) 3곳와 남구(삼산동, 신정2동), 중구(병영1동, 태화동), 북구(농소1동, 효문동)에 각각 2곳씩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상권은 10곳으로 52.6%의 비중을 보였으며, 쇠퇴상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성장상권이 27곳으로 지역 전체상권 57곳중 47.4%를 차지했다. 창원시가 내서읍, 반송동, 북면 등 11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양산시는 동면, 물금읍, 삼성동 등 5곳, 김해시는 내외동, 북부동 등 4곳, 진주시는 가호동, 초장동 등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체상권은 24곳으로 42.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쇠퇴상권은 6곳으로 비중은 10.5%였다.

주요 상권의 업종별 특화도를 의미하는 입지계수(LQ: Location Quotient)를 분석한 결과 부산은 쇼핑업, 숙박업, 카페업, 이미용업 특화도가 높은 상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경남은 주점업, 여가업, 교육업에 특화된 상권이 많았으며, 울산은 업종별 특화도가 높은 상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서면, 연산, 사상, 남포, 동래 등 주요 상권의 유동 인구는 확진자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30~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 노력의 범위와 규모가 보다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 대비한 위기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강화해 나가는 데 더욱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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