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지원 유세에 나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고민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과 정책, 숨결까지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일 잠행을 깨고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세 현장에 나타났다. 임 전 실장은 오전 7시 20분쯤 고 후보와 광진 자양사거리에서 40여분간 주민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고 선거용 트럭에 올라 지원유세를 했다. 오랜 잠행을 깨고 ‘정치 현장’에 나타난 그가 ‘정치 초보’인 고 후보를 ‘세게’ 밀어준 것이다.

그는 “광진은 추미애라는 거물 정치인이 떠난 후 새로운 정치, 국민 생활 속에 함께 느끼며 희망을 만들어 가는 정치를 보고 싶어한다”며 “이곳에 발을 디디면 떠나지 않고 아이를 교육하고, 결혼시키고, 광진구민과 함께 뼈를 묻을 ‘광진댁 고민정’이 적격”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경쟁자인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서는 “과연 광진에 뼈를 묻고 국민들이 염증을 내는 현실 정치를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싹 틔우고자 이곳에 오신 것인지, 아니면 벌써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콩밭 정치’, 지나가는 사람이 하룻밤 묵어가는 ‘과객 정치’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첫 지원유세로 고 후보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광진이 이번 선거의 상당히 상징적인 곳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좀 지쳤는데 새로운 정치 희망이 싹트는 정치의 가장 대표적인 곳이 아닐까 생각해 작게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했다. 다만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청와대 일부 인사의 열린민주당행을 두고는 “오늘은 광진 이야기만 하자”고 말을 아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만큼 마음 가는 후보들에게 도움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지금은 당의 특별한 직책을 맡지 않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 전남 장흥 출신인 임 전 실장은 오는 6일 호남지역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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