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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통해 아동 성 착취 영상 판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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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통해 아동 성 착취 영상 판 20대 구속

입력
2020.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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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박사방’ 회원 추정, 구매자 20여 명 추적 중

A씨가 성 착취 동영상 등을 구매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사용한 텔레그램 대화방.부산경찰청 제공
A씨가 성 착취 동영상 등을 구매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사용한 텔레그램 대화방.부산경찰청 제공

‘박사방’ 회원으로 추정되는 20대가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 성 착취 영상물 등을 판매하다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이 같은 혐의로 A(28)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쯤부터 최근까지 해외 SNS를 통해 ‘○○방ㆍ△△방 등 자료’라고 광고하면서 텔레그램 대화방으로 구매자를 초대한 뒤 아동 성 착취 영상과 불법 촬영된 동영상 등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사용한 대화명이 ‘박사방’ 회원의 대화명과 일치해 A씨를 ‘박사방’ 회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회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동 성 착취물 1,465건과 불법 촬영물 1,143건 등 모두 2,608건을 20여명에게 판매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A씨는 해외 SNS를 통해 광고를 한 뒤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자와 대화를 나누고 가상화폐를 입금 받으면 동영상 내려 받을 수 있는 해외에 기반을 둔 파일 저장 서비스 주소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불법 영상물을 판매했다.

경찰은 가상화폐를 추적해 A씨가 가지고 있던 범죄수익금 240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구매자로 추정되는 20여명에 대해서도 추적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시민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가 지난 2월 경찰청에 아동 성 착취물 유포 의심자에 대해 수사 의뢰한 이후, 경찰청 수사지시에 따라 부산경찰청에서 대상자에 대한 추가자료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성 착취 영상물이 현재 수사 중에 있는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과 연관된 자료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고 있다. 또 A씨를 상대로 아동 성 착취물의 입수처와 추가 판매 여부, 유포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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