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MLB 개막전 연기된 클리블랜드 경기장.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이번 시즌 일정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5월 중순 이후로 개막이 연기된 MLB가 이번에는 중립지역에서 리그 개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최근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체결한 노사 합의문을 입수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ESPN에 따르면 합의문에는 선수들의 급여와 서비스타임과 관련된 합의뿐만 아니라 향후 시즌 일정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AP 연합뉴스

합의문에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번 시즌 MLB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중립지역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각 팀 당 162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MLB 특성상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한 아이디어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28일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선수들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무관중 경기에도 동의할 것이다”라면서 “무관중 경기가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팬들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리그를 시작하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쟁할 수 있다면 기꺼이 (무관중 경기를)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MLB는 개막 연기로 인해 이번 시즌 일정을 두고 각양각색의 아이디어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여름에 개막해 따뜻한 지역이나 돔 구장에서 성탄절에 월드시리즈를 진행하자는 제안과 함께 미국 대학야구나 마이너리그처럼 7이닝 더블헤더로 시즌을 진행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일정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일 기준 13만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최다 확진자 수다. 사망자 수도 2,000여 명을 넘어섰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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