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에 자율 폐쇄를 권고했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박남춘 시장 주재 긴급대책회의에서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에 대한 폐쇄를 결정했다. 시와 구ㆍ군은 신천지교회와 관련 시설에 자율 폐쇄를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제 폐쇄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 156명 중 80여명이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청도대남병원과 함께 모두 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핵심 전파시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인천시는 신천지교회와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도 시행 중이다. 시 측은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교회와 시설에서 예배나 집회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단의 대책”이라며 “현재 파악된 신천지교회와 시설 10여곳 중 5곳은 자발적으로 폐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인천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없으나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있는 병원 격리 검사 환자가 11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28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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