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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신천지교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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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광화문광장 집회 금지, 신천지교회 폐쇄”

입력
2020.02.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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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신천지교회도 폐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박 시장은 21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시민 운집이 많은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는 고령자 치사율이 높아 매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의 건강상 위험이 고조돼왔는데 일부 단체는 여전히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 감염병예방법 제49조 제1항에 따른 것이다. 위반 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시는 이날 이후 대규모 집회 개회 예정인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보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집회 제한 조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확산의 진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교회도 폐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밀접 접촉 공간인 신천지 교회 예배나 집회에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오늘부로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를 폐쇄한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서대문구, 노원구, 강서구에서 포교사무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신천지교회가 대상이다.

박 시장은 “신천지교회에서 자체방역을 한다고 하지만 방역과 소독은 서울시에서 직접 실시하겠다”며 “추후에 안전이 확인되면 정상적으로 예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있게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신도나 접촉자는 120, 1339에 자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는 이날부터 노인복지관과 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 3,467곳을 지역사회 감염으로부터 안전해질 때까지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 등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특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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