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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하차에 떨고 있는 KBL 사령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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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하차에 떨고 있는 KBL 사령탑들

입력
2020.02.21 14:29
수정
2020.02.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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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고양 오리온 감독대행. KBL 제공
김병철 고양 오리온 감독대행. KBL 제공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KBL(한국농구연맹) 사령탑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김병철 오리온 감독대행을 비롯해 6개 구단 감독의 계약 기간이 2019~20시즌을 마친 뒤 종료된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상범 원주 DB 감독을 제외하면 공교롭게도 6~10위에 머물고 있다. 6위인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과 7위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8위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9위 현주엽 창원 LG 감독이 그들이다.

누구도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지만 검증된 지도력이나 현재 순위로 볼 때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이들은 이상민 감독과 현주엽 감독이다. 2016~17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이후 3년 재계약을 맺은 이 감독은 이후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까지 계약 기간 동안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구단의 냉정한 평가에 운명에 맡겨질 수밖에 없다. 현 감독은 부임 첫해에 9위에 그쳤고, 지난 시즌에는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종규(DB)의 공백을 지우지 못하며 다시 9위에 내려앉아 있다. 코치 경험 없이 지휘봉을 맡긴 파격 선임으로 화제가 된 현 감독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호평도 받았지만 성적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재계약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결국 ‘봄 농구’에 합류하는 것 밖엔 없다. 삼성은 현재 18승 24패로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전자랜드(20승 20패)와 승차가 3경기다. LG(16승 25패)는 삼성에 1.5경기 뒤져 있어 조금 더 멀다. 따라붙지 못할 승차는 아니지만 시즌 내내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뚜렷한 반전의 돌파구가 없다는 뜻이다.

김병철 감독대행은 내년 시즌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감독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오리온의 창단 멤버로 이 감독, 현 감독과 함께 1990년대를 수 놓았던 ‘오빠 부대’ 스타다. 이들의 명암이 엇갈릴지 LG와 삼성의 결정이 주목된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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