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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수원시민 행복 숲’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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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수원시민 행복 숲’ 조성된다

입력
2020.02.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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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앞줄 오른쪽 2번째)수원시장과 김철수 속초시장(앞줄 왼쪽 2번째), 최광주 (사)재수원강원도민회장(앞줄 왼쪽 1번째) 등이 행복의 숲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앞줄 오른쪽 2번째)수원시장과 김철수 속초시장(앞줄 왼쪽 2번째), 최광주 (사)재수원강원도민회장(앞줄 왼쪽 1번째) 등이 행복의 숲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강원 속초시에 수원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수원시민 행복 숲’이 조성된다. 지난해 봄 화마가 할퀴고 간 강원도민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수원시는 20일 오전 속초시청 상황실에서 속초시와 ㈔재수원강원도민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행복의 숲’은 속초시 교동 786-12번지 공유림에 2.94㏊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강원도 산불로 인해 대부분의 소나무 등이 피해를 본 곳으로, 현재는 잔해 등이 벌채돼 민둥산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부터 이곳에 속초지역에 적합한 수종인 소나무 등 1,200그루를 심는 조림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는 또 접근성이 양호한 1㏊가량의 면적은 산불피해지 복구 조림에 수원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식목 행사를 속초시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복의 숲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3억 원 정도다.

행복의 숲은 지난해 4월 말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상상 토크콘서트’ 당시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에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하자는 염태영 시장의 제안 이후 1년 여 간 지속된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후 수원시는 속초시, 산림청, 강원도청 등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고 시급하게 경관 복구가 필요한 공유림을 사업 부지로 정해 수원시민들의 위로가 담긴 숲 조성을 추진해 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일행들과 함께 산불로 폐허가 된 속초지역 '행복의 숲' 대상지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염태영 수원시장이 일행들과 함께 산불로 폐허가 된 속초지역 '행복의 숲' 대상지를 둘러보고 있다. 수원시 제공

특히 이번 행복의 숲은 강원도가 고향인 수원시민으로 이루어진 단체 ㈔재수원강원도민회 향우들이 동참해 적극적으로 인적·물적 지원을 할 예정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번 행복의 숲은 수원시민들뿐만 아니라 강원도 향우들이 뜻을 모아 시민 참여형 숲 조성의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국가적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해 수원시민과 속초시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아름다운 숲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의 숲이 지방정부 간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명수 기자 sol@hanl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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