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양식장의 전복을 통째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가격을 약 30% 낮췄다.
20일 이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전복 골라 담기’ 행사를 열고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전복을 34%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남 완도 20여개 전복 양식장에서 약 60톤의 물량을 준비했다. 일반적으로 전복은 특·대·중·소 크기별로 판매되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45~80g까지 다양한 크기의 전복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이마트는 기존처럼 전복을 크기별로 매입하는 대신 가두리 양식장의 전복을 통째로 사들여 골라 담기 행사를 함으로써 산지의 비용을 줄였다. 평소 큰 전복 위주로 구입했던 이마트가 크기와 상관 없이 통째로 전복을 매입하니 산지 입장에선 다른 크기의 판매처를 별도로 구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여러 판매처에 이송하지 않아도 되니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산지에서 별도의 선별이나 포장 작업도 필요 없게 됐다.
유병길 이마트 전복 바이어는 “매입 방식 변경으로 전복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며 “고객들이 기호에 맞는 크기의 전복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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