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알림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20.02.19 16:39
수정
2020.02.19 19:12
26면
0 0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어사 개설’의 저자인 원로 국어학자 이기문 서울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고인은 1930년 평북 정주에서 무교회주의 농민운동가 이찬갑(1904∼1974)의 아들로 태어났다. 형이 한국 고대사 연구자인 고 이기백 서강대 명예교수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2년부터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도서관장을 지냈다.

국어의 역사, 특히 음운사와 어원론 분야에서 과학적 실증주의에 기반한 선구적이고 독보적인 업적으로 국어학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국어사 개설’ 외에 ‘훈몽자회연구’ ‘속담사전’ ‘국어음운사연구’ ‘한국어형성사’ ‘'국어어휘사연구’ 등의 저서를 남겼다. 이런 공로로 3·1문화상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한국언어학회장, 국어국문학회 대표이사, 국어학회장, 한국알타이학회장, 국어연구소장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호씨, 아들 이인석(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딸 인경씨, 며느리 김인옥씨, 사위 명영수(단국대 경영학과 교수)씨, 손자 이세영(AXA 손해보험)·손녀 세림·외손자 명유진(분당서울대병원 조교수)씨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6시45분, 장지는 장흥 신세계공원. (02)3410-3151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