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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폭격기’가 돌아온다... “인삼공사전, 무조건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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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폭격기’가 돌아온다... “인삼공사전, 무조건 승리할 것”

입력
2020.02.19 16:10
수정
2020.02.19 17:5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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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이재영. KOVO 제공
흥국생명 이재영. KOVO 제공

“인삼공사전 무조건 승리하겠습니다”

‘핑크 폭격기’ 이재영(24ㆍ흥국생명)이 38일간의 무릎 재활을 끝내고 20일 KGC인삼공사전을 통해 코트에 복귀한다.

이재영은 19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인삼공사전(20일) 출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7일 오후부터 공격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공격과 수비 등 볼 훈련 위주로 하루에 2시간 정도 연습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지난 16일 “인삼공사전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며 이재영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재영은 지난 1월 12일 올림픽 예선 태국전이 끝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진단 결과 연골이 찢어졌고(진단명ㆍ연골박리)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꾸준한 재활을 통해 예상보다 빨리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이재영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왼쪽 무릎을 수술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면서 “재활 기간 동안 부상 부위 치료 및 컨디션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지금은 통증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라고 전했다.

코트 밖에서 팀을 바라봐야 했던 착잡한 심정도 털어놨다. 이재영이 빠져있는 동안 흥국생명은 7연패를 당하는 등 후반기 9경기에서 승점 9(2승7패)를 추가하는데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시 리그 1위 현대건설과 승점 3차 선두 다툼을 했던 흥국생명은 3위로 처졌고, 이제는 그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다. 팀 공격 성공률 역시 이재영이 있을 때(1~3라운드) 37.4%에서 없을 때(4라운드 이후) 34.5%로 떨어졌고, 리시브 효율은 34.1%에서 24.1%로 급락하며 이 부문 리그 최하위다. 이재영은 “하루빨리 코트로 돌아오고 싶었다. 복귀해서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 이재영. KOVO 제공
흥국생명 이재영. KOVO 제공

공교롭게도 복귀전 상대는 흥국생명(승점 39ㆍ11승 13패)을 맹추격 중인 4위 인삼공사(승점 34ㆍ12승 12패)다. 인삼공사는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등 올림픽 휴식기 이후 승점 18(6승3패)을 추가하며 흥국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V리그 여자부는 상위 3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때문에 20일 흥국생명-인삼공사 전은 ‘외나무다리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두 팀은 올 시즌 4차례 만나 2승씩 챙겼는데, 풀세트 접전이 3차례나 된다.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꼭 넘어야 할 상대를 만났다. 무조건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제는 매 경기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다. 한 경기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뛰어야 한다”면서 “시즌 가장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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