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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일본 취재진에 "야마구치 괜찮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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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일본 취재진에 "야마구치 괜찮더라"

입력
2020.02.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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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대니 잰슨과 짝을 이뤄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연합뉴스
류현진이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대니 잰슨과 짝을 이뤄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 출신 신입 메이저리거 야마구치 순을 메이저리그 선배로서 응원했다.

도쿄TV 등 일본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 훈련 중 류현진에게 몰려들어 질문을 쏟아냈다.

일본 취재진의 질문은 일본 선수에 대한 평가에 집중돼 있었다. 그 중 류현진은 토론토에 입단한 일본 출신 투수 야마구치에 호평을 했다.

류현진은 '야마구치와 어제 캐치볼 훈련을 함께했는데 어땠나'는 질문에 "야마구치는 불펜 피칭을 한 다음 날 캐치볼을 했는데 힘든 내색 없이 공을 던지더라"며 "캐치볼을 하면서 변화구를 몇 개 던졌는데 괜찮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 먼저 발을 들인 선배로서 힘이 되는 말을 해준 것이다.

또 "야마구치는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됐는데, 앞으로 많이 도와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 매체들은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옛 팀 동료 마에다 겐타(32)에 관해서도 물었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류현진은 "마에다와 오랜 기간 함께 했다"며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에다는 배우려는 자세가 남달랐던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미국 문화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선수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와 잘 적응했다"고 칭찬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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