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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미국 1분기 성장률 최대 0.5%P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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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미국 1분기 성장률 최대 0.5%P 타격”

입력
2020.02.13 08:18
수정
2020.02.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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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경제전문가들 설문… IMF 총재는 “사스 때보다 세계 경제에 더 큰 영향 미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최고 0.5%포인트 타격을 받을 거란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11일 경제전문가 63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3%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최고 0.5%포인트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충격이 0.5%포인트를 넘을 거란 응답도 5%였다.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법인 KPMG의 콘스탄츠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률은 상당폭 타격을 받을 것이며, 이는 상품가격부터 글로벌 재화ㆍ서비스 수요까지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6%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신종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미국의 연간 성장세에 대해선 향후 하향 조정될 위험이 크다는 답변도 82%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여론조사 때의 10%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새해 들어 ‘미ㆍ중 1단계 무역합의’를 비롯해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돌발악재 격인 신종 코로나의 불확실성이 더 크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종 코로나로 가장 타격을 받는 미국 내 업종으로는 여행업이 꼽혔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적인 행보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다.

응답자 가운데 55%는 금리 인하에, 45%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해 3차례 금리를 인하한 이후로 현재까지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끼치는 충격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때보다 더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스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은 가벼웠지만 그때는 바이러스가 달랐고, 중국도 달랐고, 세계도 달랐다”며 “현재 신종 코로나는 확실히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스 사태 당시 중국은 세계 경제의 8%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9%를 차지하며, 전 세계 제조품의 28%를 생산한다. 중국 관광객들도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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