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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5명 중 1명 “통일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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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5명 중 1명 “통일 안 해도 된다”

입력
2020.02.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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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9 학교통일교육 실태 조사' 결과
교육부 '2019 학교통일교육 실태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이어지며 북한에 대한 인식이 2018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0월21일~11월29일 전국 초·중·고 598개교 학생 6만6,042명, 교원 3,817명을 대상으로 ‘2019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학생은 55.5%로 지난해 63%보다 7.5%포인트 줄었다.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19.4%로 같은 기간 13.7%에서 5.7%포인트 늘었다. ‘한반도가 얼마나 평화롭느냐’는 질문에는 ‘평화롭지 않다’는 대답이 33.7%를 기록, 2018년 15.5%에 비해 크게 늘었다. ‘평화롭다’는 의견은 같은 기간 26.6%에서 19%로 크게 줄었다.

‘북한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냐’는 질문에는 전쟁·군사(31.8%), 독재·인물(27.0%) 같은 부정적 이미지의 답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민족·통일(21.8%) 가난·빈곤(8.0%) 경제체제(4.5%) 인권문제(3.2%) 순이었다.

‘북한이 우리에게 어떤 대상이라 생각하나’는 질문에 ‘협력해야 하는 대상’이라 답한 학생은 43.8%로 지난 조사(50.9%)보다는 줄어든 반면 ‘경계해야 하는 대상’이라 답한 학생은 35.8%로 2018년 28.2%보다 7.6%포인트 늘었다. ‘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답변도 같은 기간 2.9%포인트 늘어난 8.1%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접경지와 비무장지대(DMZ) 체험 교육을 확대하고 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를 통한 수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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