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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축구 ‘신종 코로나 우려’ 호주 잔류 방침… 올림픽 PO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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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축구 ‘신종 코로나 우려’ 호주 잔류 방침… 올림픽 PO 변수

입력
2020.02.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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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9일 호주 시드니 인근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9일 호주 시드니 인근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예선 B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앞두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예선 조별예선을 치르고 있는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B조 조별예선 개최지인 호주에 3월 초까지 머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오프에서 중국과 맞대결이 유력한 한국 여자축구의 첫 올림픽 도전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시아 축구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호주 시드니 인근 켐벨타운에서 열리는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B조 조별예선에 참가중인 있는 중국이 플레이오프(PO) 진출 시 PO가 열릴 3월 초까지 호주에 머물겠다는 방침을 최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의 조별리그는 오는 13일 호주전으로 끝나지만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늘고 있는 자국에 당분간 입국하지 않고 호주에 머문 채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합숙훈련을 이어갈 거란 얘기다.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에서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전한 공문. 티탄스포츠 트위터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에서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에 전한 공문. 티탄스포츠 트위터

중국의 호주 잔류 결정은 자국 대표팀 선수들의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으로 전력 손실을 최소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에게 신종 코로나 확산은 치명타였다. 당초 B조 예선이 중국 우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개최지가 난징으로 바뀌었다가 아예 호주로 변경되면서 기대했던 홈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선수들이 자가격리 대상이 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왕슈앙(25)을 포함한 우한 출신 선수 4명의 여자대표팀 선수는 자가 격리 결정이 내려져 이번 올림픽 조별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여자 팀에 몸담고 있는 왕슈앙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축구선수로 선정된 중국의 에이스다.

호텔 복도에서 몸을 풀고 있는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 티탄스포츠 트위터
호텔 복도에서 몸을 풀고 있는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 티탄스포츠 트위터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호주에 도착한 직후부터 퀸즐랜드 주정부 방침에 따라 호텔에 격리되는 등 곡절을 겪었다. 7일 태국을 6-1로 대파한 중국은 10일 대만, 13일 호주와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도 PO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의 호주 잔류 결정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중국에서 머물고 있는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이 장기간 합숙 훈련으로 더 탄탄한 조직력을 갖출 수 있어 한국에 결코 유리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귀포=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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