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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 대사 “7~10일 이내 신종 코로나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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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中 대사 “7~10일 이내 신종 코로나 잡힌다”

입력
2020.02.06 11:05
수정
2020.02.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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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방문… “능히 극복할 수 있다” 자신감 피력

“한국 조치 평가 않겠다” 발언도 해명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6일 세계 전역에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7일에서 10일 사이 (기세가)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가) 많이 통제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사태에) 대응 중인 중국 내 최고 과학자들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쨌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싱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정부가 향후 10일 이내 신종 코로나의 기세를 꺾겠다는 내부 목표를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올 상반기 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더 이상 악화돼선 안 된다는 내부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싱 대사는 “우리는 능히 (신종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다”며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믿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싱 대사는 부임 뒤 가진 첫 번째 기자회견 당시 자신의 발언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후베이성 체류ㆍ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등 한국이 취한 조치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제가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측 조치에 중국이 우회적인 불쾌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싱 대사는 “그런 게 아니라 주재국 대사로서 (한국 정부의) 조치를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뜻이었다”며 “그 나라에서 한 조치를 (주재국 대사가) 일체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그렇게 이해해줬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는) 한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대사”라며 신종 코로나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협조와 배려를 거듭 당부했다.

싱 대사는 이번 대사 부임이 세 번째 서울 근무일 정도로 ‘한반도 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날 기자들의 물음에도 싱 대사는 모두 한국어로 답변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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