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던 중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의원 겸직 신분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 행사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비아냥 섞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김 장관의 발언 내용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문제의 영상에 따르면 김 장관은 12일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신년회 행사에 참석했다. 일산 서구는 김 장관의 지역구다.

문제의 발언은 김 장관이 지지자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을 때 일부 참가자가 다가와 항의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참석 주민들은 “고양시가 망쳐졌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항의했고, 이를 들은 김 장관은 “아니에요”라고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동안 동네 물이 많이 나빠졌네”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날 김 장관을 향해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밖에선 김 장관을 비난하는 시민들이 몰려와 김 장관 지지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소동이 일기도 했다.

이런 내용의 영상이 알려지면서 일산지역 커뮤니티인 일산연합회 등에는 김 장관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들이 속속 달리고 있다.

앞서 김 장관은 3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공감은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가능합니다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회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