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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또 신기록… 한국영화 첫 골든글로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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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또 신기록… 한국영화 첫 골든글로브상

입력
2020.01.06 15:50
수정
2020.01.06 20: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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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어영화상 수상… 봉 감독 “놀라운 일” 

봉준호 감독이 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이 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후 기뻐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우리는 오직 한 가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화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한 이후 50여개 상을 받는 등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주최하는 골든글로브상은 아카데미상과 함께 할리우드 양대 시상식으로 꼽힌다. 수상 결과가 아카데미상에 영향을 미쳐 ‘아카데미상 전초전’으로 불린다. 골든글로브상 수상으로 ‘기생충’이 다음달 9일 열릴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봉 감독은 이날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놀라운 일이다, 믿을 수 없다”며 “자막의 장벽,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중국계 영화 ‘더 페어웰’(감독 룰루 왕), 스페인 영화 ‘페인 앤 글로리’(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프랑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감독 셀린 시아마), ‘레미제라블’(감독 라주 리)과 경쟁했다. ‘기생충’은 감독상과 각본상 부문 후보에도 올랐으나 상을 받지 못 했다.

‘기생충’은 국제장편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을 포함해 감독상과 각본상 등 아카데미상 여러 부문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제장편영화상과 주제가상(‘소주 한 잔’) 부문 예비 후보에 올라 있고, 최종 후보는 13일 발표된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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